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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산책 5_일본 풍경(첫눈과 일본의 단풍)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보 메세나 오카와 노부코입니다.


오늘 간사이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한국은 기온이 영하 10도라고 하더라구요. 새삼 한국의 추위와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떠오릅니다.



한국은 기온이 영하 10도라고 하더라구요. 새삼 한국의 추위와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떠오릅니다.


최근 부산관광공사 행사에서 토크쇼를 하면서 부산 감촌문화마을과 연결이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곧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다리며 일본에서도 한일축제한마당 오프라인 개최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일본의 단풍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일축제한마당을 함께 진행한 KBS 아나운서 성세정 선배님 유튜브 채널에서 단풍에 관한 컨텐츠를 다루게 되었고 자료 제공을 해 드린 것이 게기가 되어 이번 테마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성세정 아나운서가,
 
"한국에서는 단풍 구경하는 것을 ‘단풍놀이’라 하는데, 일본에서는 왜 ‘모미지가리(紅葉狩り, 단풍사냥)’라고 하나요?"
 
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이 질문을 받고 한국과 일본의 단풍을 전하는 말의 차이와 궁궐의 단풍을 소개하였습니다. 
(한일축제한마당에서 함께 사회를 봤던 아나운서 선배나 관계자 여러분과는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는 '단풍'이라고 하면 아름답고 화려한 자연의 모습을 떠올리지만, 먼 옛날 일본 사람들은 붉은 단풍을 보면 인생의 무상함과 머지않아 찾아올 겨울의 쓸쓸함을 떠올리며 단풍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했다고 합니다.
 
 
약 1,200년 전부터 일본사람들은 단풍놀이를 했고, 그 아름다움은 '나라 시대'부터 이미 알려졌다고 합니다.
다만 그 시절에는 단풍을 즐기러 가는 것이 행사로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헤이안 시대'의 귀족들은 벚꽃이나 등나무 등 다양한 계절의 꽃을 즐기면서도, 근처에 단풍이 없었기 때문에 단풍을 보러 산이나 계곡을 찾아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귀족에게 걷는다는 것은 '천한 행위'라고 생각되고 산이나 계곡까지 힘들게 보러 가는 단풍 구경은 놀이가 아니라 '사냥'으로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단풍 구경을 모미지가리(단풍 사냥)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즐기게 된 것은 ' 에도 시대' 중기 무렵입니다. 이세신궁을 참배하는 '이세코나 구마노모데' 등의 영향으로 서민들이 여행하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세신궁의 단풍을 소개하겠습니다.
 
내궁과 외궁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신사나 자연이 풍요로운 곳에 가면 어김없이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의 등불도 단풍입니다.
 
일본에서는 기모노나 오비에 단풍 무늬를 넣어 가을을 즐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세신궁의 내궁에 있는 이스즈강의 단풍도 아름답습니다.
 

한편, 오사카에서는 1300년 전부터 단풍 튀김의 유래가 존재합니다.
오사카 미노산에는 슈겐도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수행하던 행자가 폭포에 빛나는 단풍나무의 아름다움에 감명을 받아 단풍잎으로 튀김을 만들어 슈겐도장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제공했다고 합니다.
저도 초등학교 무렵, 미노에 가면 자주 먹었습니다.40년 전이 되나요. ^^
 
단풍잎을 소금에 절여 잿물을 빼고 튀김 옷을 입혀서 튀깁니다.
 
바삭바삭한 맛입니다.
 
히로시마나 미야지마의 단풍 만두나 단풍 모양의 과자도 많으며, 요리에 단풍잎으로 장식을 해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교토 텐류지 주변 단풍>
 
 

<교토 오하라 산젠인 단풍>
 
 
장소마다 단풍의 분위기도 다르네요.

그리고, 이번 무대 뒤의 사진은 히로시마 모미지렌 여러분입니다!
 
히로시마에서 유일하게 아와오도리를 출 수 있는 분들로 한일축제한마당에도 참가해 주셨습니다.
 
무대 뒤에 멋지게 단풍이 피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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